"은퇴 후에도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
요즘 50대, 60대는 물론이고 40대도 이런 고민을 자주 합니다. 누구나 노후를 대비하라고 하지만, 막상 연금이 실제로 얼마나 나오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가장 중요하겠죠. 오늘은 노후 연금의 실제 수령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국민연금, 과연 얼마 받을까?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평균 수령액은 약 월 60만 원입니다. 생각보다 적다고요? 맞습니다. 실제로 25년 이상 꾸준히 납부한 경우에만 월 100만 원 이상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비정규직 경력, 사업 실패, 중간 납부 중단 등으로 인한 불완전 납부 이력이 있어 평균 수령액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 10년 납부 시 월 약 20만~30만 원
- 20년 납부 시 월 약 40만~50만 원
- 30년 이상 납부 시 월 80만~100만 원 수준입니다.
-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등 퇴직자는 200만~300만 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단순히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의 1/3도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2. 퇴직연금, 실질적 보탬이 될까?
과거에는 퇴직금을 한 번에 받아 부동산이나 창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퇴직연금 형태로 DC형(확정기여형), DB형(확정급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등으로 수령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문제는 있습니다.
- 퇴직 후 10~20년을 나눠 받는 구조
- 운용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 발생 가능성 존재
- 물가 대비 자산 가치 하락 위험
결국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의 보완재일 뿐, 기본 생활을 유지하기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3. 개인연금, 선택이 아닌 필수
일부 중산층 이상은 개인연금(연금보험, 변액연금, 연금저축펀드 등)을 별도로 운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들었다고 다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 월 30만 원씩 20년간 납입 → 연금 개시 후 월 50~80만 원 안팎 수령
- 보험형은 물가 대비 수령액이 너무 낮아 실질 가치 하락
- 펀드형은 수익률은 좋지만 리스크 존재
즉, 개인연금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추천받아서 들었다"는 이유로 가입하기보다는, 노후에 내가 월 얼마가 부족한지 계산한 뒤,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도구로 접근해야 합니다.
4.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그리고 현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노인 1인 기준 최소 생활비는 약 월 120만 원, 부부 기준으로는 약 200만~250만 원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연금 수령으로 이를 맞출 수 있을까요?
- 국민연금 70~100만 원
- 퇴직연금 40만 원
- 개인연금 50만 원
→ 총합 약 160만 원~190만 원 수준,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니어들이 노후에도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거나, 임대수익 등 부가소득을 마련하려는 것이 현실입니다.
5. 지금 필요한 건 ‘수령 금액 확인’과 ‘계획’
연금제도는 복잡하지만,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내연금)를 통해 예상 수령액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역시 각 금융기관에 문의하면 예상 연금 수령액을 계산해줍니다.
노후 준비의 시작은 ‘얼마 필요하지?’가 아니라,
‘지금 기준으로 얼마 받게 될까?’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 준비가 해답이다
연금은 필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예상보다 적은 연금 수령액에 실망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은퇴 전 5년은 제2의 준비기입니다. 내 연금을 다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훗날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